잇따른 외교 순방이 긍정 작용... 무상보육·독도입도지원센터 논란 악재는 여전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과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한 48.7%를 기록했다.
이 중 14.6%는 '매우 잘했다'고 답했으며,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4.1%로 조사됐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5.1%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 24.3%, '잘못한 편'이라는 의견 20.8%였으며, '잘 모르거나 무응답'이 6.2%였다.
지난주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의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이번주엔 3.6%포인트로 2.7%포인트 더 벌어졌다.
8월 말부터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던 간격이 1%포인트 내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10월 국정감사를 거치며 세월호특별법 난관, 부자감세 서민증세, 관피아 등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많았지만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중반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외교수행으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무상보육을 둘러싼 여야, 정부, 교육청 간 예산 갈등, 독도입도지원센터 관련 혼선 등의 여파로 내림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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