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1시, 날치기 처리... 2022년까지 연장 가동
이로써 설계 수명의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12년 가동이 중단됐던 월성 1호기는 10년 더 연장된 2022년까지 운행돼 주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수명 연장을 결사 반대했던 새정치연합은 이를 '날치기 처리'로 보고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철저히 따질 것을 선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국민 안전을 위한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원전 수명 연장 문제를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세해 유승희 최고위원은 "새벽 1시를 넘겨 날치기 처리한 월성 1호기 재가동 결정은 밀실결정이며 무효"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월성 1호기 재가동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논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전에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이번 월성 1호기의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지만 또다시 원자력 사고의 공포 속에 놓이게 됐다.
향후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 결정에 관한 국민과 정치권에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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