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재보선 결과, 국가 미래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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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재보선 결과, 국가 미래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4.3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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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낮은 자세로 표정 관리... 유승민 "민심은 열두번 바뀐다. 내년 총선준비에 박차"

▲ 4.29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몸을 더욱 낮추며 표정 관리를 했다. 김무성 대표는 "민생 챙기라는 국민의 열망을 잃지 않겠다"고 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승리에 도취해) 자만하지 않겠다"고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4.29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잘 챙기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29일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에서 승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안방이 광주 서구을까지 무소속 후보에게 내주며 0-4로 전패했다. 광주 서구을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당선됐다.

김무성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저희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박근혜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민생 챙기라는 열망, 지역일꾼 열심히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안상수·신상진 당선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김 대표는 "1년을 4년처럼 일해야 되고 약속한 공약을 꼭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27년 '야당불패'를 깬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를 격려하며 "이번 승리는 오신환 후보의 청혼에 관악주민들이 화답한 것"이라고 했다.

또 광주 서구을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정승 후보에게 보내준 지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1.97%(5550표)의 지지를 얻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번 재보선 결과는 김무성 대표와 전당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라며 세 당선인의 지역 공약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착각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오로지 국정개혁에 매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3 총선을 언급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내년 4.13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민심은 수십번 바뀔 수 있다. 4월 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총선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정개혁과 정책공약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국민이 우리에게 한번더 박근혜 정부와 여당을 봐주겠다. 그러니 경제살리기에 올인해라라는 메시지는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를 '선거의 남왕'에 빗대 치켜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패러디해 김 대표를 이렇게 명명한 것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에는 야당이 쏘아올린 정권심판이 힘을 잃고 빗나갔지만 내년 총선 때는 정권심판론이라는 화살이 위력을 가지고 우리를 향해 날아올 것"이라며 "막아내기 위해 희망 믿음을 키우는 일밖에 없다. 개혁추진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현재의 문제를 박근혜 정부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나라 △부정부패 반드시 뿌리뽑고 근본적 문제 해결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 활성화 등을 국정 추진 과제로 언급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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