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돌풍 예고... 당청 하락, 야권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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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돌풍 예고... 당청 하락, 야권 동반 상승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2.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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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 및 2017년 대선 구도 큰 변화 예고...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탈당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안 의원 탈당 영향으로 당청 지지율은 하락하고 야권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안철수 의원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안철수 국회의원의 새정치연합 탈당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당장 내년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안 의원의 탈당 후폭풍으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한 반면 여권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떨어지고 쟁점법안 직권상정 논란으로 국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3주차(14~18일) 주간집계 결과 이렇게 요약되고 있다.

먼저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폭풍으로 1주일 전 대비 1.5%포인트 내린 20.3%로 20%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김 대표는 2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로 좁혀졌으나 25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0.6%포인트 상승한 19.1%를 기록했다. 1위 김무성 대표와는 1.2%포인트 차로 따라잡으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3.4%포인트 오른 13.5% 지지율로 지난해 7월 2주차(11.8%)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도 5.6%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덜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1.2%포인트 내린 10.9%로 안철수 의원에게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상승한 6.1%로 5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5%포인트 오른 3.1%로 6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3.5%,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1%,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2.9%, 홍준표 경남지사 2.8%, 남경필 경기지사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10.8%.

정당지지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주일 전 대비 2.1%포인트 내린 4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의 탈당에 따른 중도, 진보 성향 계층 중심의 지지층 결집 현상으로 2.4%포인트 오른 29.2%로 30%에 바짝 다가섰다.

정의당은 안 의원 탈당으로 일부 지지층이 새정치연합으로 이탈하며 0.9%포인트 내린 5.7%로 지난 3주 동안 유지했던 6%대의 지지율이 무너졌다. 무당층은 1.4%포인트 감소한 20.8%.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12월 3주차, 단위: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0%포인트 내린 44.0%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증가한 50.3%로 10월 5주차(50.0%)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쟁점법안 '국가비상사태 직권상정' 논란으로 대구경북(TK)·경기/인천·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보수층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38.2%, 새정치연합 25.7%, '안철수 신당'16.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현 정당지지도 대비 2.0%포인트 빠졌고, 새정치연합 역시 3.5%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어 정의당이 0.1%포인트 높은 5.8%, 천정배 국민회의가 1.3%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현 정당지지도 대비 11.7%포인트 적은 9.1%.

▲ 내년 4월 20대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12월 3주차, 단위: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특히 내년 1월 말 전후 창당 예정인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30.7%)에서 1위를 기록했다. 40대(21.7%), 무직(20.4%), 중도층(21.0%)에서 지지율 20%를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28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6%(전화면접 25.2%, 자동응답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 주간집계는 12월 14~18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2753명(15일 1050명, 16일 1072명, 17일 1148명, 18일 1169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6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7%(15일 4.7%, 16일 4.5%, 17일 4.3%, 18일 4.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15일 ±3.0%p, 16일 ±3.0%p, 17일 ±2.9%p, 18일 ±2.9%p)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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