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승패에 관계없이 총선후 대표직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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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승패에 관계없이 총선후 대표직 사퇴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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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에 따른 당 혼란에 책임... "이번 총선, '국민후보-국민공약'으로 승부수"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관훈토론회에서 4.13총선이 끝난 뒤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파동과 관련해 당원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4.13총선이 끝난 뒤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파동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차례 약속했던 국민공천제를 100% 지키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분당 사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란을 겪은 데 대해 당대표로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후 공천 파동에 따른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그런 갈등 구조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제가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20대 총선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맞춤형 선별복지와 국회선진화법 폐지를 주장하며 야당과 각을 세웠다.

김 대표는 "4.13총선을 통해 구성될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나라와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뛰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후보-국민공약'을 승부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겉치레만 화려한 헛공약이 아니라 나라 살림살이도 감안하면서 짜임새 있고 슬기롭게 실천해갈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고, 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꿀 발린 독약 공약이 아니라 경제 문제를 진짜 풀어낼 수 있는 올바른 공약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2014년 8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는 혁신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변화와 혁신의 정신과 자세를 결코 잊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을 위한 국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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