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공약, 20대 국회서 입법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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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 공약, 20대 국회서 입법 추진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4.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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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준비도 철저히... 이종걸 '수도권 압승, 호남 전패' 통절하게 반성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18일 "총선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잘 정립해 입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2기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18일 "총선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잘 정립해 입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기 비대위 첫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아직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쉽게 풀리지 않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 임하는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이 잘못된 권력을 심판하고 불의를 심판했다"며 "국민은 위대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인권을 위협하던 야망의 정치 그리고 민생을 지키지 못한 무능의 정치를 국민은 당당히 거부했다"며 "4월 13일 총선은 한국 민주주의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큰 이정표를 만들어 놨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시작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3년 우리 정치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회 심판 운운하면서 국회의 권위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 헌법적인, 반 의회주의적인 공격에 시달려왔다. 이 모든 것이 국회 탓이라는 무책임한 정치 진공상태에 놓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지난 3년 간 되풀이된 의회주의 부정과 무책임의 정치를 끝낼 것을 주문하셨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 주문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수도권 압승, 호남 전패'라는 총선 성적표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우리 당에게도 역시 변화와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압승, 원내 1당에 올랐다고 하지만 반쪽의 승리다. 우리는 호남을 전부 잃다시피 했다"고 자성했다.

그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은 저희들에게 월계관을 씌워주는 동시에 종아리를 걷어 회초리를 때리고 있다. 국민들의 이러한 뜻을 통절하게 반성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끝으로 "총선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2017년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실현을 위해 온 목숨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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