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무현대통령은 기득권 정치에 도전 시작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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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무현대통령은 기득권 정치에 도전 시작한 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5.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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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7주기 즈음해 노 대통령 추모...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다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에 즈음해 "노무현 대통령은 살아생전 평생을 반칙과 특권에 맞서 싸우며 기득권 정치에 도전해오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살아생전 평생을 반칙과 특권에 맞서 싸우며 기득권 정치에 도전해온 노 대통령을 추모한 말이다.

안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이날 부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으나 구 시대의 막내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큰 울림 주는 말씀"이라고 추억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익지향적인 권력의 자리를 찾아가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그 분은 가치 지향적
인 시대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치를 하셨다. 시대에서의 나의 위치와, 공동체에 대한 나의 소명을 깊이 고민한 지도자셨다"라고 말했다.

"기득권 정치에 도전을 시작한 분이다. 지역주의에 대한 항거를 시작한 분이다. 너나없이 정치공학을 말할 때 '바보의 정치'를 시작한 분이다. 소수 엘리트의 정치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실천을 시작한 분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처럼 노무현 대통령을 "시작이었다"고 추모했다.

안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새 시대를 시작하고자 했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새 시대를 만개 시켜야 한다. 그래서 노 대통령을 새 시대 선구자로 역사에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지도자셨다"고 추모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살아생전 스스로 권위주의를 내려놓은 진정한 서민의 벗이었다.

천 대표는 "이제 우리는 노 대통령께서 못 다하신 미완의 과제를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서 국민과 함께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천정배 대표는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노무현재단 회원, 일반 시민 등 추모객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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