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오늘 개원... 사실상 4년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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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오늘 개원... 사실상 4년 임기 시작
  •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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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하는 국회 당부... 세월호·가습기·어버이연합 청문회 등 곳곳 지뢰밭
▲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국회 개원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을 일하는 국회를 당부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20대 국회가 13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19대 국회와 달리 여소야대와 3당 체제라는 환경에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20대 국회는 이날 개원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의원 전원이 선서하는 것으로 사실상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 2월 '국정에 관한 연설' 이후 넉 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당부하고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4대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개원식에 이어 오후 다시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확정짓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 당 몫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확정한 반면 새누리당은 8개 중 5개 상임위원장 후보만 확정하고 나머지 3개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여야는 개원 전 130여 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며 상생과 협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야3당이 개원 직후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피해 사건, 어버이연합 관련 청문회 개최에 공조하기로 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또 산업계 구조조정과 4대 구조개혁 등 현안을 둘러싸고도 여야의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보여 20대 국회 상반기 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야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관치금융으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야당은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를 언급하며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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