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1%... 부정평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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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1%... 부정평가 52%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7.0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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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별관회의·이정현녹취록' 논란 악재... 정당지지율도 '약세'
▲ 서별관회의 논란, 이정현 녹취록 파문 등 잇따른 악재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간신히 30%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 첫 주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잇따른 악재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출렁하면서 간신히 30%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주요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시선도 곱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 첫째 주(5~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지지율)는 31%에 불과했고 52%가 부정 평가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11%).

다시 말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거나 무반응이라는 얘기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도 2%포인트 내렸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7%/63%, 30대 14%/74%, 40대 18%/65%, 50대 40%/40%, 60대 이상 58%/2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09명, 자유응답)은 '외교/국제 관계'(1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등을 긍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20명, 자유응답)은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를 부정 평가 이류로 주로 꼽았다.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및 대우조선 지원 논란과 '이정현 녹취록'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걸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총선 이후 12주 간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순이었다. 없음/의견유
보 28%로 집계됐다.

새누리당만 지난주 대비 1%포인트 내렸고 다른 정당들은 변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총선 이후 최대치로 증가한 게 눈에 띈다. '의원 가족채용' 논란과 '막말, 고성' 논란에서 촉발된 각종 정치 공세가 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증폭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6월 29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로 현재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서는 유력 인물들의 출마·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 조사는 지난 5~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총 통화 429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
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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