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드 배치' 안보정국 속 지지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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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드 배치' 안보정국 속 지지율 반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7.14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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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도 동반 상승... 사드 '신중모드' 더민주 내리고 반대 국민의당 오르고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드 배치' 논란 확대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로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드 배치' 논란 확대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로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반등했다.

새누리당 역시 '조동원 홍보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악재가 있었으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당내 이견 노출과 통일적 대응의 미비로 내린 반면 국민의당은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보도가 이어지고 '사드 배치 반대' 대여·대더민주 공세를 강화하며 반등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문재인 양강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여권 군소주자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4일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521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오른 3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인트 줄어든 58.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7.1%.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광주·전라, 서울, 20대, 40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부터 계속된 '사드 배치' 논란 확산으로 조성된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7월 2주차 정당 지지도(단위: %). 그래픽 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조동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나 '사드 배치' 논란 확산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 심화로 0.2%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호남, 대구·경북(TK), 서울,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충청, 중도층에서는 내린 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한 당내 이견이 노출되고 통일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며 1.6%포인트 떨어진 26.1%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서울과 영남권,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으로 오름세를 탔다. 특히 정부여당과 더민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0.9%포인트 반등한 15.7% 지지율울 기록했다. PK, 경기·인천,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PK와 30대 이하에서 결집하며 0.3%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상승한 4.6%, 무당층은 0.3%포인트 감소한 16.4%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문재인 양강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여권 군소주자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4%포인트 내린 21.6%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호남·PK, 진보층·중도층에서 이탈하며 하락했으나 반 총장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 7월 2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단위: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보도로 0.7%포인트 반등한 12.3% 지지율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6.3%로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2%로 5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5.0%로 6위를 유지했다.

그밖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8%, 안희정 충남지사 3.4%, 남경필 경기지사 3.0%, 김부겸 더민주 국회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 2.7%, 이재명 성남시장 2.4%, 원희룡 제주지사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2%.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1~13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로 이뤄졌다.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8.1%, 스마트폰앱 82.6%,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1만4085명 중 152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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