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수백명 "사랑해요 안철수" "고마워요 안철수" 외치며 귀국 환영
"현 정부 잘못된 정책 바로잡고 국정운영 폭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
유력한 대권주자 등장으로 제3지대를 무대로 한 정계 개편 지각 변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에 패배한 뒤 그해 8월 독일로 유학길에 오른 지 1년 5개월 만이다.
수백명의 지지자들 연호 속에 입국장으로 나온 그는 자지자들과 국민께 큰절부터 올렸다.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안철수" "고마워요 안철수" 외치며 그의 귀국을 환영했다.
공항에는 최도자·권은희·김삼화 등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 성당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21대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의 등장으로 제3지대를 무대로 한 정계 개편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노타이에 회색 양복으로 귀국한 안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의 국내 정치 복귀는 야권 재구성과 정계 개편은 물론 문재인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총선 결과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짜 민주주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말해 총선에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이 중도·보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국내 정치 재개를 선언하면서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 청산을 역설했다.
7년 전 국민의 부름을 받고 정계에 입문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한 안 전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서울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