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들, 특검연장 및 빠른 탄핵결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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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표들, 특검연장 및 빠른 탄핵결론 한 목소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2.0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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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박지원·심상정, 긴급 회동... "야3당, 탄핵완수 위해 힘 모으겠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헌재가 빨리 탄핵 심판 결과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국회 차원의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박지원 대표, 추미애 대표, 심상정 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3당 대표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한 박영수 특검 수사 연장과 헌재의 빠른 탄핵심판 결론을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 경과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야3당 대표들은 헌재가 빨리 탄핵 심판 결과를 내줄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아울러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국회 차원의 공조 방안도 함께 얘기를 나눴다.

이날 야3당 대표 회동은 전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쪽 추가 증인 채택으로 탄핵 심판이 늦어지게 데 따른 후속 대응 마련을 위해 심상정 대표 제안으로 이뤄졌다.

추미애 대표는 "야3당이 탄핵 가결 국면에서 공조를 제대로 했다. 이제 탄핵 심판을 앞두고 우리가 다시 힘을 합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야3당 공조를 다시 역설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가결 이후에 더 노골적이고 뻔뻔한 시간끌기로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국민은 촛불민심으로 대통령을 이미 탄핵시켰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민심에 어긋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지금은 국회에서 압도적인 탄핵 가결을 이뤄낸 야3당이 머리를 맞대고 탄핵완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다시 한번 헌재의 조기심판과 특검연장을 위해 야3당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대표도 탄핵은 인용돼야 하고 특검의 수사기간은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에 꼼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추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보여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특검수사에도 구실을 붙이지 말고 당당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헌재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 측의,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에 넘어가지 마시고 국민이 원하는 대로 탄핵을 인용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 나가보니 이런저런 상황이 심상치 않더라며 야3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날까지 심리가 끝나지 않으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한 박한철 전 헌재 소장이 퇴임 전 한 말을 상기시키며 "설마가 아니다. 모든 것이 여기에 맞춰 돌아가고 있지 않나 걱정된다"고 했다.

심 대표는 "바른정당까지 포함해 야4당 모든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3당 대표들은 이와 함께 "야당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앉혀 놓고 청와대 압수수색의 조건 없는 승낙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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