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 시간 시작됐다. 기필코 문재인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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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 시간 시작됐다. 기필코 문재인 이기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0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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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선 연설에서 주먹 불끈 쥐며 사자후...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이기겠다"
"대한민국 위기입니다. 제대로 된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민생 돌보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책임지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미래 이끌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특히 본선에서 맞붙을 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당내 경선에서 파죽의 5연승을 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이러한 자신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가 일대일로 붙으면' 오차범위 안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 불허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전국 순회경선 서울·인천경선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대선 분위기를 정치혁명의 열기에 빗대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절절한 민심, 뿌리까지 썩은 나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새로운 미래 활짝 열라는 시대의 요구를 받아 안아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고 연설했다.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연설을 시작한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듯 '기필코' '반
드시' '승리' 등의 낱말을 연발하며 뜨겁게 사자후를 토했다.

안 후보는 특히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저 안철수 위대한 국민들이 만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그 적임자가 누구냐"고 소리쳤다.

이에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외치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는 공정한 나라 만들라는 것이다. 돈과 빽이 이기는 사회 뜯어고치라는 것이다.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라는 것이다. 상속자들 나라를 공정한 기회의 나라로 바꿀 지도자 누구냐"고 다시 한번 소리치며 민심을 자극했다.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겠습니까? 이재용이 이건희 아들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삼성의 1인자가 되었겠습니까? 유산 받아 손쉽게 올라간 사람들 어떻게 됐습니까? 대한민국을 큰 위기에 빠뜨리고 감옥에 갔습니다."

안 후보는 상속자들이 망친 나라를 공정한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 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 된다.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국민도, 자신도, 자산을 물려준 사람까지 불행해진다"며 "스스로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 정치 이끌고 경제 이끌고 나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도전하고 중도에 포기한 적 없으며 경제에서도 정치에서도 스스로 힘으로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안 후보는 자신을 국민과 함께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할 혁신가로 규정했다.

"대한민국 위기입니다. 제대로 된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민생 돌보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책임지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미래 이끌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안 후보는 "오직 국민만 보고 매진할 지도자 누구냐"며 "저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국민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개혁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청년들 꿈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이어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대론과 관련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 모두 불살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는 끝으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목청을 돋웠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국민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개혁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청년들 꿈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안 후보는 "승리의 길, 저와 함께 가자"면서 "반드시, 기필코,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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