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들, 차별없는 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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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들, 차별없는 보상 촉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08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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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청와대 행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 청와대에 전달
▲ 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들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의 상식이 통하는 차별 없는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들이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상식이 통하는 차별 없는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2013년과 2016년 개성공단이 중단 및 폐쇄됐을 때는 관련 기업들에 즉각 보상이 이뤄졌지만 남북경협 및 금강산 기업들에게는 8,9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남북경협기업 생존권 보장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의 상식이 통하는 차별 없는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생존권 보장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청와대로의 큰 행진'에 나선다.

이날의 집회 및 행진은 100여 명의 남북경협기업 대표단이 정부서울청사에 집결해 눈을 가린 채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한다.

촛불 정신에 의해 새 시대의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 세상은 빛으로 밝아졌으나 남북경협기업은 아직도 어둠의 세상에서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미로 풀이된다.

행진을 기획한 유동호 비상대책본부장은 "촛불로 새 세상이 밝았으나 우리 남북경협과 금강산 기업은 아직도 상식 밖의 차별과 무관심으로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고통받고 있기에 우리는 또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고 밝혔다.

남북경협·금강산 기업인들이 청와대로 행진을 선택한 것은 그들의 절박한 호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대통령이 자신들의 간절함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기업인들은 남북경제협력은 대한민국 경제의 돌파구요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행사에는 유동호 본부장의 대회사와 내륙투자기업과 금강산기업 및 교역과 임가공 업체의 대표적 기업인의 발언에 이어 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과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격려사를 한다. 또한 청년학생 대표가 남북경협을 통한 일자리 해결책에 대한 의견을 말할 예정이다.

퍼포먼스로는 불통과 차별의 문을 남북경협 및 금강산 기업인이 앞장서 부수고 촛불정신을 되새기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서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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