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임명강행'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민주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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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임명강행'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민주당은 ↗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11.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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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1월 넷째주 주간집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72%, 민주당 47%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뒤 청와대에서 국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2%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8%로 2%포인트 줄었다. 10%
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정당 지지율에서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반등세를 보였고 야당은 일제히 내리거나 약세를 머물렀다.

이번 주에 있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11.21) △미국,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11.21) △청와대, '7대 인사 원칙' 발표(11.22) △검찰, 전병헌 구속영장 청구(11.22)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11.22) △국정원 정치 개입 혐의 김관진 석방(11.22) △대입 수능(11.23)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8%/6%, 30대 87%/5%, 40대 82%/10%, 50대 60%/27%, 60대 이상 51%/35%로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5%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3%)보다 부정률(60%)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723명, 자유응답)은 주로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위기 대처/문제 해결 노력'(8%) 등을 꼽았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177명, 자유응답)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3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인사 문제'(10%), '북핵/안보'(9%), '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4%)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5%, 국민의당 4%로 집계됐다. '없음/의견유보' 26%.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지지층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늘어 또다시 대선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에 따라 크게 출렁일 걸로 예상된다.

이 조사는 지난 21~2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총 통화 5505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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