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제천 화재 참사와 12월 임시국회 빈손 국회 등 각종 현안으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발표된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12월 월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6.5%로 지난 11월 조사(11.24-25)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30.0%로 8.5%포인트 증가했다. '잘 모르겠다' 3.4%.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6.4%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20.9%로 견조한 흐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정의당 6.1%, 바른정당 5.2%였고 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으로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4.5%로 꼴찌에 머물렀다.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는 JTBC(42.9%), KBS(12.9%), YTN(7.8%), MBC(5.6%), SBS(4.8%) 순으로 지난 10월 조사와 순위가 같았다.
또 '언론 분야 적폐 청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8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14.5%에 그쳤고 5.1%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최승호 신임 MBC 사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MBC 운영을 '잘 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응답이 57.3%로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23.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르겠다' 18.9%.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구속된 양심수들을 석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다소 많았다.
구체적으로 '찬성한다' 43.3%, '반대한다' 38.3%였다. 18.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햇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이 조사는 지난 23~2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 보정을 위해 2017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포본을 할당·추출해 가중값을 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