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나와도 유정복 시장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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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나와도 유정복 시장에 앞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4.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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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경선이 사실상 '본선'... 민주당 후보적합도, 박남춘 24.2%, 김교흥 24.1%, 홍미영 14.2%
▲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시장 선거 후보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 후보로 김교흥·박남춘·홍미영 후보 중 누가 나서도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여야 본선 가상대결(%, 총 응답자 1016명).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김교흥·박남춘·홍미영 후보 중 누가 나와도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주당 당내 후보적합도에서는 박남춘 후보와 김교흥 후보가 초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1차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역 의원 10% 감점이나 여성 후보 10% 가점이 결선투표의 당락을 가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국민 1016명(95% 신뢰수준 ±3.1%p)을 대상으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후보로 김교흥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이 나설 경우 김교흥 후보가 51.3%로 2위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21.7%)보다 29.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5.2%), 정의당 김응호 후보(3.2%)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7.9%, '잘모름'은 10.7%.

박남춘 국회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박 후보가 49.8%로 2위 유정복 후보(22.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문병호 후보(6.5%), 김응호 후보(4.2%) 순이었고 '없음'은 6.2%, '잘모름'은 10.4%.

민주당 후보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을 가정할 때도 홍미영 후보가 46.6%로 2위 유정복 후보(22.8%)보다 23.8%포인나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이어 문병호 후보(5.4%), 김응호 후보(5.0%) 순이었다.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9.7%와 10.5%.

이처럼 인천시장 본선 경쟁력은 민주당 소속 김교흥·박남춘·홍미영 후보 모두 2위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민주당 당내 경선이 본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평구, 계양구, 연수구, 남동구, 남구, 서구에서 유정복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다만 중구·동구·강화·옹진에서는 유정복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 후보는 김교흥 후보와는 초박빙이었고(유 35.0%, 김34.6%), 박남춘 후보(유 40.4%, 박 25.9%)와 홍미영 후보(유 39.0%, 홍 27.9%)와의 대결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세 후보가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김교흥 후보와 유정복 후보가 초박빙(김 33.9%, 유 33.3%), 유정복 후보와 박남춘 후보(유 38.0%, 김 30.3%), 유정복 후보와 홍미영 후보(유 38.1%, 홍 29.8%) 간에는 유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 민주당 후보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적합도 조사 결과 박남춘 후보와 김교흥 후보가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적합도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24.2%, 김교흥 후보가 24.1%로 두 후보가
0.1%포인트 격차의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였다. 홍미영 후보는 14.2%를 기록했다. '없음'은 12.6%, '잘모름'은 24.9%.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일반국민 참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보면 박남춘 후보 28.1%, 김교흥 후보 27.5%로 역시 두 후보의 초박빙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미영 후보는
14.8%로 집계됐다. '없음'은 6.4%, '잘모름'은 23.3%.

이와 같은 초접전 양상은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에서 현역의원 10% 감점이나 여성후보 10% 가점이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것 이어서 주목된다.

부평구(홍 24.9%, 김 23.9%, 박 16.1%)에서는 홍 후보와 김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계양
구(김 24.5%, 박 19.7%, 홍 17.1%)와 서구(김 40.3%, 박 18.0%, 홍 11.8%), 중구·동구·강화·옹진(김26.0%, 박 15.1%, 홍 6.1%)에서는 김 후보가, 연수구(박 28.1%, 김 19.9%, 홍 10.9%)와 남동구(박42.9%, 김 11.8%, 홍 10.8%), 남구(박 25.4%, 김 22.0%, 홍 13.5%)에서는 박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김 25.7%, 홍 20.3%, 박 17.5%)와 60대 이상(김 21.5%, 박 19.8%, 홍 12.0%)에서는 김 후보가, 40대(박 31.7%, 김 24.5%, 홍 10.6%)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30대(박 24.0%, 김 23.6%, 홍 12.3%)와 50대(박 27.7%, 김 25.3%, 홍 16.4%)에서는 박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인 걸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민주당 인천시장 당내 경선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15일부터 사흘 간 권리당원과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반반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친다. 결선투표는 20~21일.

이 조사는 지난 9~10일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국민 1016명에게 무선 가상번호(60%) 표집틀과 유선(4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2%(2만4163명에게 접촉해 최종 1016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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