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최근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아나운서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전략 배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3일 송파(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한국당 후보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에서는 최재성 전 정당발전위원장이 48.0%의 지지를 얻어 25.4%에 그친 송기호 전 지역위원장을 22.7%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의 지지를 얻어 23.5%에 그친 한국당을 2.1배가량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야4당 지지율의 합 40.8%보다 9.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먼저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후보가 맞서는 3자 대결을 할 경우 민주당에서 어느 후보가 나서더라도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에서 최재성 후보를 상정한 3자 대결의 경우 최재성 후보가 48.9%의 득표율로 한국당 배현진 후보(27.5%),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11.3%)를 크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는 60대(최재성 37.6%, 배현진 39.1%)와 70대(21.8%, 41.7%)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송기호 후보를 내세웠을 경우 송기호 후보 47.5%, 배현진 후보 26.4%, 박종진 후보 10.2% 순으로 역시 민주당 송기호 후보가 배현진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송기호 23.7%, 배현진 37.7%)에서만 배현진 후보가 앞섰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송기호 후보가 크게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거판에는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후보별로 지지층이 결집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게 좋을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조사를 해봤더니 최재성 후보가 48.0%의 지지를 얻어 25.4%의 송기호 후보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이 넘는 53.4%의 지지를 얻은 최재성 후보가 28.0%에 그친 송기호 후보를 25.4%포인트 차로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송파(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0%의 지지를 얻어 23.5%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더블 스코어 차로 따돌리며 압도했다. 이어 바른미래당(12.4%), 정의당(3.5%), 민주평화당(1.4%) 순이었다.
70대(민주당 25.6%, 한국당 38.4%)에서만 한국당이 우위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 계층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났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2~3일 만 19세 이상 송파(을) 주민 10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50%, RDD 유선전화 5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줬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