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향방은... 오늘 본선행 3명 가리는 예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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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향방은... 오늘 본선행 3명 가리는 예비경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7.2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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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관문 어느 누구도 결과 장담 못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정견발표가 최대 변수
▲ 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대표 후보 8명 가운데 본선(전당대회)에 진출할 3명을 뽑는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이번 예비경선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이 26일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대표 후보 8명 가운데 본선(전당대회)에 진출할 3명을 뽑는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예비경선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등 442명의 중앙위원이 1인1표 전자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경선에는 7선의 이해찬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 3선의 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이 나서고 있다.

이처럼 후보가 8명으로 난립한데다 대중적 인지도나 인기가 아닌 중앙위원들의 투표로만 이뤄지는 경선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현역 최다선이자 '친노-친문'의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지상과제인 경제 문제에 화답할 '경제대표'를 자임하고 있는 김진표 의원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또 2년 전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표 차로 떨어진 뒤 전국을 의병처럼 누비며 와신상담해 온 송영길 의원의 컷오프 통과를 점치는 관측도 있다. 송 의원은 8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이다.

'친문' 핵심을 자임하는 최재성 의원, 비주류 대표주자인 이종걸 의원,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 경남지사 출신으로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의원, 당내 86그룹과 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인영 의원 등도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좁아진 예비경선 관문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앙위원 442명 가운데 85%인 375명이 투표에 참석할 경우 80~90표가 컷오프의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정 후보에 대한 표쏠림이 있을 경우 커트라인은 더 내려갈 수 도 있는 상황.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번 민주당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은 당일 현장에서 이뤄지는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격동시키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치뤄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의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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