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8.1%로 최저치... KTX사고 등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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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8.1%로 최저치... KTX사고 등 악재 겹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2.1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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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도 4주째 30%대 약세 이어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오름세(↗)
▲ 강릉KTX 탈선 사고 등 악재가 집중되면서 12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인 48.1%로 떨어졌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TX 탈선 사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국민 1508명(무선 80, 유선 20)을 대상으로 1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8.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내린 것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증가한 46.9%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안인 1.2%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5.0%.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강릉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 택시기사 분신 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1일 일간집계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7.3%의 동률로 악화되기도 했다.

이후 '경제/일자리 체감경기 신속 제고', '경제상황 엄중' 등 연이틀 지속된 대통령의 경제회복 메시지와 '16만5000명 신규 취업자 증가' 11월 고용동향, 남북 GP 철수 상호 검증 관련 식이 이어졌던 12일에는 48.0%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충청권(▼9.3%p)과 호남(▼8.1%p),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8.4%p)와 20대(▼7.9%p), 60대 이상, 자영업,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걸로 조사됐다.

▲ 자유한국당과의 새해 예산안 공조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두고 비판 여론이 확대되면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주째 30%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내린 37.7%로 다시 내림세를 나타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
인천, 5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9%포인트 내린 22.8%로 2주째 하락, 다시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TK, 5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고 PK,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했다.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오른 6.9%로 6%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0.4%포인트 오르며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1.0%포인트 오른 3.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포인트 증가한 19.4%로 집계됐다.

특히 지지 성향이 뚜렷한 TK(▲7.0%p, 17.1%→24.1%)와 광주·전라(▲6.6%p, 14.5%→21.1%)에서 무당층이 크게 증가하며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0~12일 만 19세 국민 150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9%(2만195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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