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 확대... 5.18 관련 논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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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 확대... 5.18 관련 논란 영향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5.20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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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여성・호남・중도층' 민심 출렁... 민주당 42.8%, 한국당 31.1%
▲ 여성・호남・중도층의 민심 변화로 당청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 지지율 하락에는 5.18관련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여성・호남・중도층의 민심 변화로 정치권 지지율이 출렁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상승세는 꺾이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5월 3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2명 조사)에서 여성, 호남,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상당 폭 결집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지층이 크게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5.18 관련 논란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고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그동안 이어졌던 오름세가 꺾이며 하락한 걸로 집계됐다.

먼저 민주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6%포인트 오른 42.3%로 지난해 10월 3주차(42.7%)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40%대 초중반으로 올랐다.

민주당은 여성(▲6.3%p, 40.8%→47.1%), 광주·전라(▲10.8%p, 49.1%→59.9%), 중도층(▲4.7%p, 35.7%→40.4%)과 진보층(▲3.9%p, 62.9%→66.8%)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상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혐오표현 논란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전대통령의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1.1%(▼3.2%p)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이와 같은 내림 폭은 '5.18 망언' 여파로 2월 1주차 28.9%에서 2월 2주차 25.2%로 3.7%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한국당은 여성(▼4.6%p, 32.1%→27.5%), 호남(▼11.3%p, 21.8%→10.5%), 중도층(▼4.0%p, 33.9%→29.9%)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이념성향에서 내린 걸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하락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 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 '전두환 5.18광주 사살명령 의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 5.18 관련 논란의 확산으로 여성과 호남에서 상당 폭 떨어졌고 △계속되고 있는 장외투쟁과 정부여당의 국회 정상화 주장이 대립한 가운데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가 증가하면서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27전당대회 전후부터 지속된 상승세에 따른 자연적 조정효과(regression effect) 역시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한 정의당 역시 5.9%(▼1.2%p)를 기록하며 5%대로 하락했다.

손학규 대표 거취를 두고 당 내분사태에 휘말린 바른미래당은 소폭(▲0.2%p) 오른 5.1%로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역시 소폭(▲0.1%p) 올라 2.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1.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포인트 증가한 11.9%로 집계됐다.

▲ 5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9.4%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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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8.%포인트 오른 49.4%(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23.2%)를 기록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 선에 근접하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9일(목)부터 조사일 기준 7일 연속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감소한 46.0%(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4.6%.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0일) 50.0%(부정평가 45.3%)로 마감한 뒤 13일(월)에는 47.5%(▼2.5%p)로 내렸으나 14일(화)에는 48.0%(▲0.5%p)로 오른 데 이어 15일(수)에도 49.7%(▲1.7%p)로 상승했다.

이후 주 후반 16일(목)에는 49.3%(▼0.4%p)로 내렸다가 17일(금)에는 50.2%(▲0.9%)로 다시 상승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상당 폭 결집한 진보층(▲5.7%p, 73.1%→78.8%)과 더불어 30대와 40대, 호남(▲12.4%p, 62.2%→74.6%)과 대구·경북(▲8.2%p, 33.3%→41.5%), 서울, 충청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소폭 내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7%(3만775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2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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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팔 2019-05-25 14:30:02
절라도만해봐라 99.99%일것이다 내가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