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야당과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총리에 임명이 된들 반신불수의 몸으로 소신을 굽히기는커녕 결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거나 방탄용 총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결론은 정 총리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용퇴할 결심을 하지 못한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 후보자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지난 22일 전국 만19세 이상 국민 844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37%p)한 결과, 65.5%가 정 후보자가 총리작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국회에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은 18.4%에 그쳤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처리 근거는 이미 국민이 알고 있다. 후보자의 본인과 국민, 국가를 위해서도 용퇴하거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박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눈을 감는다고 한다면, 만약 정운찬 후보자가 인준되더라도 '식물총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총리 인사청문T/F팀은 이날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청문특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운태 청문위원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 때 관보에 게재된 서류를 갖고 분석한 결과 2006~2008년 3년 간 지출이 수입보다 4200만원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자산이 3억2000만원이 늘었다"며 "이에 대한 의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 후보자 청문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부적격이지. 총리가 무슨 도둑놈이나 사기꾼이 하는 자리도 아니고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군. 총리는 무슨 얼어죽을 총리야. 당장 사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