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보유주택 1인당 7채... 10년 새 3.5채 증가
상태바
상위 1% 보유주택 1인당 7채... 10년 새 3.5채 증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9.24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 490만호, 보유자 240만명 증가... 250만호는 사재기
전국 주택값은 2900조원에서 6000조원으로 3100조원 증가
정동영 "부동산 거품 해소 통한 불로소득 근절 조치 절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4일 주택 보유자 상위 1%의 보유주택이 1인당 7채에 이른다며 "부동산 거품 해소를 통한 불로소득 근절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4일 주택 보유자 상위 1%의 보유주택이 1인당 7채에 이른다며 "부동산 거품 해소를 통한 불로소득 근절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부동산 부자 상위 1%의 보유 주택이 1인당 7채로 10년 새 3.5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평화당과 경실련이 24일 공동으로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 보유자 상위 1%가 보유한 주택은 2008년 37만채에서 2018년 91만채로 54만채가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상위 1% 인당 보유는 2008년 3.5채에서 2018년 7채로 2배 증가했다.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2008년 1060만명에서 2018년 1300만명으로 240만명 늘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주택 수는 1510만채(2008년)에서 2000만채(2018년)로 490만채가 증가했다. 주택 물량은 490만채 증가했으나 보유 인원은 240만명 증가한 것은 250만채(3만호 판교신도시의 80개 규모)의 주택을 다주택자(투기세력 등)가 사들인 것이다.

주택의 시세를 추정한 결과 전체 주택가격은 2008년 2930조원에서 6020조원으로 3090조원 증가했다. 상위 1%가 보유한 주택가격은 1인당 25억원에서 36억원으로 11억원이 늘어났다. 

전체 가구 5300만 인구 가운데 주택을 보유하지 못한 4000만명은 물론이고 전체 평균(1억9000만원 증가)보다도 6배나 높은 수준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10년간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1주택자와 다주택자간 막대한 자산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촛불 시민들은 이러한 적폐를 해소하라 명령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오히려 불평등은 더 심화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청년들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극소수에 의한 자산편중 해소, 부동산 거품 해소
를 통한 불로소득 근절 등의 조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