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불출마 선언... 내부충격 줘서 변화 동력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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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불출마 선언... 내부충격 줘서 변화 동력 주고 싶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1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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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내부충격 줘서 변화의 동력 주고 싶었다"
"MB때도 있던 소장파 목소리, 지금은 없다"
"황교안, 나경원.. 결단에 앞장서줬으면..."
"내부총질? 조건반사적 반응, 예상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부충격 줘서 변화의 동력 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부충격 줘서 변화의 동력 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해체를 주장해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물러날 것을 주장했으며 황 대표는 "총선 평가 못받으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인적 쇄신론을 변수로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김세연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역사에 민폐"라며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이제는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그는 3선 의원이며 지역구는 부산이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해 '큰 논란이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4선 당선은 사실상 기정사실 아니냐?'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세연 의원은 왜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을까?

김세연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부충격 줘서 변화의 동력 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언제부터 김 의원은 불출마를 고민했던 걸까?

김 의원은 "고민이 하루이틀의 문제는 아니고. 다만 결정을 내린 건 사실 최근, 아주 최근입니다마는 그런 고민들은 항상 있어 왔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정치공학적인 구도 속에서 논의가  맴돌고 악순환을 거듭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불출마 선언의 결정적 계기는 무엇일까?

김 의원은 "총선까지 갔을 때 정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눈에 뻔히 보이는 시점에 내부에 충격을 가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 밝혔다.

즉 한국당이 살아남기 위해 통합과 혁신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 했는데 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변화의 불씨를 당기는 역할이 누군가로부터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초기에 국민들의 시선을 그대로 쏟아낸 소장 개혁파의 존재가 20대 국회에서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장파 소리가 들어간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할까?

김 의원은 "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인적 구성이 같은 집단 안의 다른 견해로 받아들이지 않아"라며 "내부에 건강한 균형이나 다양성이 깨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앞서 했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만두자'라는 불출마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인식을 놓고 볼 때 두 분이 큰 당 차원 결단 있을 때 앞장서주시면"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주장 이후 당에서는 "너무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주장이다"라고 반박하며 '내부총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저의 주장을 좀 폄하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논리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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