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 있다는 여론은 3명 가운데 1명 꼴에 불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마비 사태에 대해 국민 다수는 자유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고 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명 가운데 1명 꼴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최근 국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물은 결과 '한국당에 있다'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이 35.1%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에 있다는 응답은 4.2%, 정의당은 1.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5%,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서울,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30대, 20대, 50대, 진보층,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가장 많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한국당 94.4%, 민주당 1.7%)은 90% 이상이 한국당 책임으로 돌렸고, 자유한국당 지지층(5.7%, 79.8%)은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80%에 육박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41.9%)과 민주당(37.6%)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4%(국민 934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