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구상권 청구, '찬성' 79.7% - '반대'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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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구상권 청구, '찬성' 79.7% - '반대' 17.4%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8.19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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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연령층에서 구상권 청구 '찬성' 응답 많아... 광주·전라에선 '찬성' 88.9%로 집계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찬성' 90% 넘어... 통합당 지지층·보수층은 '반대' 상대적으로 많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구상권 청구하는 것에 대해 국민 9.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구상권 청구하는 것에 대해 국민 9.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침을 어기고 감염 확산을 초래하거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한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 여론은 방역 당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코로나19 방역 구상권 청구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79.7%(매우 찬성 50.6%, 찬성하는 편 29.1%)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 응답은 17.4%(매우 반대 7.3%, 반대하는 편 10.1%)에 그쳤다. 나머지 2.9%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모든 지역에서 정부의 구상권 청구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88.9%, 반대 11.1%)와 경기·인천(84.4%, 13.9%)에서 '찬성' 응답이 80%대로 많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77.4%, 22.6%)과 서울(77.1%, 18.8%), 부산·울산·경남(75.0%, 19.5%), 대구·경북(71.3%, 27.2%)에서도 구상권 청구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도 '찬성' 응답이 많았는데 40대(찬성 87.9%, 반대 7.3%)와 30대(85.1%, 4.9%), 20대(82.9%, 12.1%), 60대(80.4%, 17.9%), 50대(77.0%, 20.1%)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도 '찬성' 응답이 59.4%로 다수였지만 전체 찬성 응답(79.7%)에 견줘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90.5%) 응답이 90%를 넘었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79.9%, '반대' 19.3%로 찬성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68.7%, '반대' 27.2%로 다른 이념성향에 비해 찬성은 적고 반대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반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중 96.8%는 구상권 청구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2.4%, '반대' 34.4%로 반대 응답이 30%를 넘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82.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18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7.6%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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