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표심 변동폭 커... 정권교체(+17%p), 이재명(-16%p), 윤석열(+14%p)
호감가는 후보는 누구(?)... 안철수 37%, 이재명=윤석열 34%, 심상정 30%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거나 윤 후보가 다소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무선 90%, 유선 1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정례조사(응답률 1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윤석열 후보 37%, 이재명 후보 36%로 초박빙이었다.
리서치뷰가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한 2월 2주차 정례조사(응답률 6.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윤석열 후보 48%, 이재명 후보 36%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이재명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김혜경씨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여론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갤럽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7%, 이재명 민주당 후보 3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그밖의 인물 1%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설 직전인 2주 전(1.25~27)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이재명 양강 백중세다.
올해 들어 이재명 후보는 34~37% 사이를 오르내렸고 윤석열 후보는 1월 첫째 주 26%에서 2월 둘째 주 37%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는 1월 중순 17%에서 설 직전 15%, 이번 주 13%로 주춤한 상태다. 심상정 후보는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가 절반가량 차지한다. 안철수 후보는 18~29세에서 22%,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선 10%대의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3%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33%, 윤석열 후보 37%였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중도·진보층에서 10%대의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주요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
그랬더니 안철수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34%였고 심상정 후보는 30%로 조사됐다.
반대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비호감도는 안철수 후보가 57%로 가장 낮았고 윤석열 후보 61%, 이재명 후보 62%, 심상정 후보 64%로 세 후보는 엇비슷했다.
1월 첫 째주(1.4~6) 조사와 비교하면 윤석열 후보 호감도가 9%포인트 증가했고 나머지 새 후보는 비호감도가 3~5%포인트 늘었다.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30대 표심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나타냈다.
1주 전(2.2~3) 조사 대비 30대는△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 38%(-7%p), 부정 62%(+9%p)' △대선 프레임 공감도 '민주당 재집권 29%(-10%p), 정권교체 65%(+17%p)' △다자대결 '이재명 29%(-16%p), 윤석열 48%(+14%p)' △정당지지도 '민주당 27%(-12%p), 국민의힘 44%(+10%p)' 등 4대 지표 모두 변동폭이 매우 컸다.
특히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로는 '이재명 59%(+13%p), 윤석열 34%(-14%p)'로 이 후보에 대한 반감이 급등했다.
먼저 대선후보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후보 선출 이후 최고치인 48%를 얻어 36%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 후보는 2%포인트 내렸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각각 8%, 3%, 1%를 기록했다. 세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 이재명 후보는 40대(이재명 52%, 윤석열 38%)에서 앞섰고 윤석열 후보는 18~29세(25%, 40%), 30대(29%, 48%), 60대(33%, 60%), 70대 이상(30%, 61%)에서 우위를 보였다. 50대(42%, 47%)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59%, 23%)에서 이 후보가 앞섰고 경기/인천(37%, 49%), 충청(33%, 55%), 대구/경북(27%, 57%), 부울경(22%, 56%), 강원/제주(26%, 66%)에선 윤 후보가 우세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43%, 40%)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 우위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18~29세(14%), 30대(12%), 서울(10%), 부울경(10%), 중도층(11%), 심상정 후보는 18~29세 여성(15%), 30대 여성(11%)에서 각각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50%, 이재명 후보 37%, 안철수 후보 7%, 심상정 3%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가 누구인지도 물었다.
그 결과 50%가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고 40%는 윤석열 후보를 꼽았다. 다음으로 심상정 후보 4%, 안철수 후보 1%.
직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윤 후보는 25%포인트 내렸다.
특히 30대에서 이재명 후보(46% → 59%)는 13%포인트 급등한 반면 윤석열 후보(48% → 34%)는 14%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의 71%는 이재명 후보, 진보층의 70%는 윤석열 후보를 각각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1순위로 지목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52%, 윤석열 후보 35%로 조사됐다.
20대 대선 성격을 보여주는 '대선 프레임' 공감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 56%, '민주당 재집권' 36%로 정권교체 여론이 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 '민주당 재집권' 29%, '정권교체' 65%로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20대 대선에서 79%의 응답자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의향을 세대별로 보면 40대 83%, 60대 81%, 30대≒50대 79%, 18~29세 75%, 70대 이사 74%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 적극 투표의향은 보수층 83%, 진보층 81%, 중도층 71% 순으로 보수층의 투표 의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9%포인트 앞섰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나란히 6%를 기록했다.
직전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소폭 오르면서 격차(6%p → 9%p)가 더 벌어졌다.
임기 87일을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40%, 부정평가 57%로 부정률이 17%포인트 높았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1%포인트 올랐다.
11일 밤 이뤄질 대선후보(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두 번째 TV토론 결과에 따라 여론이 다시 한 번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두 조사 모두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지지율이 잘 나오네. 정치보복 2탄, 3탄이 계속 벌어질텐데
무섭지도 않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