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뒤 윤석열 오르고 이재명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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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뒤 윤석열 오르고 이재명은 약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2.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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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연구소-TBS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44.6%(3.0%p↗) - 이재명 38.4%(0.5%p↗)
첫 TV토론 뒤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 1위 윤석열,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 1위 이재명
TV토론 개선 방안으로는 '후보별 일대일 토론', '주제별 집중토론' 필요 여론 높아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43.4%(3.2%p↗) - 이재명 38.1%(0.4%p↘)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윤석열 49.0% - 이재명 40.8% - 안철수 4.2% - 심상정 0.5%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오르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copyright 데일리중앙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오르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은 오르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약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뒤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 1위는 윤석열 후보,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 1위는 이재명 후보가 꼽혔다. TV토론 개선 방안으로는 '후보별 일대일 토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꽤 높게 나타났다. 지금처럼 4자 토론으로는 몰입도가 떨어져 유력 후보의 토론 능력과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7일 발표된 한국사회연구소(KSOI)-TBS 여론조사 결과와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모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사회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44.6%, 이재명 후보 38.4%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3%, 심상정 정의당 후보 2.9%,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3%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2.1%, 부동층은 3.5%(지지후보 없음 2.3% + 잘 모름 1.2%)로 크게 줄었다.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한국사회연구소)copyright 데일리중앙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한국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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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조사(1.28~29) 대비 윤 후보 3.0%포인트, 이 후보 0.5%포인트 각각 올랐고 안 후보는 2.3%포인트 내렸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3.7%포인트에서 6.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18~29세(이재명 23.1%, 윤석열 48.5%, 안철수 15.9%), 30대(34.8%, 47.1%, 7.3%), 60세 이상(34.4%, 52.4%, 5.0%)에서 우위를 보였고 이 후보는 40대(52.6%, 32.6%, 8.3%)와 50대(47.1%, 39.0%, 7.1%)에 50% 안팎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이재명 37.8%, 윤석열 44.2%)은 윤 후보가 소폭 앞섰고 인천/경
기(41.2%, 43.8%)는 접전이었다. 부산/울산/경남(29.9%, 51.0%)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고 광주/전남/전북(54.7%, 28.5%), 충청권(43.3%, 37.7%)은 이 후보가 우세했다. 호남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18~29세(48.5%, 11.5%p↑), 부산/울산/경남(51.0%, 9.4%p↑), 학생(51.9%, 19.1%p↑), 블루칼라층(46.7%, 8.2%p↑), 무당층(37.0%, 9.3%p↑)에서 오르고 충청권(37.7%, 3.1%p↓)에서 내렸다.

이 후보는 60세 이상(34.4%, 4.0%p↑), 충청권(43.3%, 10.2%p↑)에서 오르고 부산/울산/경남(29.9%, 5.2%p↓), 블루칼라층(34.9%, 6.7%p↓), 자영업층(32.4%, 6.3%p↓)에서 하락했다.

지난 4일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TV토론 뒤 이미지 좋아진 후보,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 1,2위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란히 올랐다. (그래픽디자인=한국사회연구소)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3일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TV토론 뒤 이미지 좋아진 후보,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 1,2위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란히 올랐다. (그래픽디자인=한국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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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주요 대선후보 첫 TV토론 뒤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가 누구인지'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40.9%), 이재명 후보(31.0%), 안철수 후보(12.0%), 심상정 후보(6.7%) 순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를 꼽은 응답은 60세 이상(48.3%), 30대(45.3%), 대구/경북(52.5%), 부산/울산/경남(49.8%), 자영업층(45.9%), 보수성향층(61.6%)에서 높았다. 

이 후보는 40대(44.3%), 광주/전라(45.9%), 화이트칼라층(38.5%), 진보성향층(57.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에는 'TV토론 후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가 누구인지' 물었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44.4%), 윤석열 후보(41.2%), 심상정 후보(4.1%), 안철수 후보(2.8%) 순으로 대답했다.

TV토론 개선점에 대해도 물어봤다.

응답자들은 '주제별 집중토론 필요'(26.9%), '후보별 1:1 토론 필요'(26.8%), '토론 횟수 늘려야'(23.1%), '토론 시간 확대'(12.3%) 순으로 꼽았다.

이처럼 후보별 1:1 토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4자 토론의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는데다 질문을 받은 후보가 '동문서답'을 하며 시간을 끌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보수성향층 34.7%, 중도층 35.2%, 진보성향층 24.0%, 잘 모름 6.1%였다. 지난주 대비 중도층은 증가(3.9%p↑), 진보성향층(2.4%p↓)과 보수성향층(0.9%p↓)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진보성향층은 지난해 2월 19일 TBS-KSOI 공동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지난 1월 16일 공표 진보성향층 수치와 동률)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 성격(프레임)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권심판 여론이 50%를 웃돌았다.

응답자의 52.3%가 '현 정부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반면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의향' 질문에 응답자의 83.9%가 '계속 지지'라고 대답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4.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4~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월 1주차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2월 1주차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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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표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의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 1월 4주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43.4%, 이재명 후보는 0.4%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늘어난 5.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p) 밖이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2.8%포인트 하락한 7.5%로 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고  심상정 후보는 0.1%포인트 오른 2.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3%, 부동층은 6.1%(없음 4.3% + 무응답 1.8%)였다.

지난주 대비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66.7%, 14.2%P↑), 호남 (23.2%, 6.4%P↑), 인천/경기(42.4%, 5.0%P↑), 30대(44.2%, 5.6%P↑), 18~29세(43.7%, 4.8%P↑), 50대(38.3%, 3.9%P↑), 중도층(45.2%, 7.5%P↑), 보수층(70.0%, 4.0%P↑)에서 올랐고 충청권(41.9%, 5.0%P↓)에선 내렸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0.0%, 8.0%P↓), 중도층(35.6%, 2.7%P↓)에서 내린 반면 서울(33.9%, 1.0%P↑), 충청권(39.8%, 5.3%P↑), 무당층(20.1%, 5.8%P↑)에서 상승했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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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9.0%, 이재명 후보는 3.4%포인트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0.4%포인트 오른 4.2%, 심상정 후보는 0.6%포인트 내린 0.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1.5%, 없음/잘모름 4.0%.

공약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9.2%, 윤석열 후보 38.2%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10.6%, 심상정 후보 3.8%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4%, 없음/잘모음은 6.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509명(무선 95%, 유선 5%)에게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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