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안이 더 위중한가: 김혜경 갑질 의전 논란 51.0%, 김건희 무속 논란 40.2%
바람직한 대선 결과: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53.9% -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35.9%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와 뉴스토마토는 지난 5~6일 국민 1017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후보 가상대결, TV토론 평가 및 영향, 김혜경 갑질논란 - 김건희 무속논란 등 대선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먼저 후보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 44.9%, 이재명 후보 36.8%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인 8.1%포인트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0%,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7% 순이었다. 기타 후보 0.5%, 부동층은 3.5%(없음 2.7%, 잘모름 0.8%)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18~19세를 포함한 20~30대 젊은층과 60대 이상 연령층,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에서 우위를 나타냈고 이재명 후보는 40~50대 장년층과 호남에서 우세했다. 충청권(이재명 43.4%, 윤석열 43.7%)은 초박빙이었다.
보수층의 75.6%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에서는 69.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이재명 31.4%, 윤석열 39.0%, 안철수 15.8%)은 세 후보에 골고루 분포했다.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 40.5%, 윤석열 후보 40.3%로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40%대로 엇비슷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치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른 후보들의 비호감도는 매우 낮았다.
지난 3일 밤 열린 첫 TV토론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지지 여부를 떠나 토론 참석 후보 가운데 누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 36.5%, 이재명 후보 31.2%, 안철수 후보 21.3%, 심상정 후보 9.8% 순으로 응답했다. '없음' 6.9%, '잘모름'은 3.4%였다.
40대(이재명 42.9%, 윤석열 27.9%)는 이재명 후보 우세, 60대 이상(이재명 24.8%, 윤석열 48.2%)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고 나머지 연령층은 두 후보의 접전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도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영남에선 윤 후보가 더 잘했다는 대답이 많은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갑질 의전 논란과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무속 논란 중에서 어느 사안이 더 위중하다고 보는지 질문했다.
그랬더니 '김혜경씨의 갑질 의전 논란'이 더 위중하다는 응답 51.0%,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이 더 위중하다는 응답 40.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 8.8%.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8~29세, 30대, 60대 이상에서는 '김혜경씨 갑질 의전 논란'을 꼽은 반면 40대에선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지목했다. 50대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지역별로도 서울, 경기/인천의 수도권과 영남에서는 '김혜경씨 갑질 의전 논란'을 꼽았고 호남에서는 10명 가운데 7명이 '김건희씨 무속 논란'이 더 위중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른바 '정권심판' 여론이 여전히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3.9%,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5.9%였다. '잘 모르겠다' 10.2%.
18~29세,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0~50대는 두 응답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여당 후보 당선 63.9%, 야당 후보 당선 25.6%)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60%대의 다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권심판' 여론이 연령과 지역에 관계없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5~6일 만 18세 국민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안심번호(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그권력엔 언론인이 함께 있다는거 아시잖아요.
고정관념 다 버리고 허경영의 정책에 집중해 보세요. 그럼 답이 나와요
여론조사를 못 믿으신다면, 지금 여야 후보 모두 믿지 마세요... 그게 권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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