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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48.4% 대 이재명 47.8%.
9일 저녁 7시30분 발표된 KBS, MBC, SBS 방송3사의 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초박빙 승부로 예측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근거이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70%가 넘는 압승을 얻을 걸로 점쳐졌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50.9%의 지지를 얻어 45.4%의 이재명 후보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도(이재명 50.8%, 윤석열 45.9%)와 인천(49.6%, 45.6%)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의 근거지이자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윤 후보가 70%가 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50%가 넘은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 나갔고 강원도에서도 윤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 점쳐졌다. 광주(83.3%, 13.7%), 전남(83.7%, 13.3%), 전북(82.6%, 14.4%) 모두 이 후보가 80%가 넘는 지지를 얻어 윤 후보와의 격차를 6배 정도 벌릴 것으로 예상됐다.
충청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대체로 경합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젊은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하고 40~50대 유권자 층에서는 이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는 등 세대별로도 승패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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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지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서울, 대구, 경북,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7곳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경기, 광주, 전남, 전북 등 4곳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인천, 충북, 세종, 충남, 대전은 접전이었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3곳의 조사기관(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출구조사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온 8만5000여 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80% 안팎,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
그러나 지난 4~5일 치러진 1600만 여명(투표율 36.93%)의 사전 투표자의 표심을 출구조사 결과에 정확히 반영해 오차를 보정하기는 쉽지 않아 한계로 지적된다.
게다가 오후 6시 이후 투표한 수십만명으로 예상되는 확진자 등의 경우도 출구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방송3사는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별도의 방안을 통해 현장 출구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후 7시30분 현재 투표율을 75.2%(잠정)로 집계했다. 최종 투표율은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