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길거리정치 중단하고 원내복귀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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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길거리정치 중단하고 원내복귀하라"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8.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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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투쟁 맹비판... 윤상현 "민주당은 국회 밖 촛불정당인가"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지금은 길거리로 나가서 일방적인 구호만 외칠 때가 아니라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이틀째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길거리정치를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여야간의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을 해야 할 때이다. 거리로 나가서 일방적인 구호만 외칠 때가 아니라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은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민생우선 정당인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갔다. 최근 서민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문제와 관련한 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국회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여러 방식을 통해 민주당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직된 정국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아마 이런 노력은 오늘도 계속 될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생과 무관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얼마나 많은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각을 세웠다. 특히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을 빌미로 민생을 내팽겨친다는 비난을 직면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번 장외투쟁은 수세에 몰린 남북정상회담 국면 전환 등에 도움이 될지 모르겟지만 민생문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진정 국정원개혁에 의지가 있다면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초(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 부대표는 "민주당이 대검찰청을 찾아가서 사초실종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들의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통보했다. 그저께는 공개적으로 어느 누구도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통해서 사초실종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을 덮어버리고 검찰 수사를 막으려 하고 있다. 특정계파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제1야당의 권역으로 범죄행위를 덮어버리는 황당한 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길거리 정당' '촛불정당' 등으로 거듭 비판했다. 장외투쟁에서 회군하라고 촉구했다.

윤 부대표는 "민주당이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고 있음을 길거리 선전이 아니라 협상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서 민주당이 국회 안 정당인지, 아니면 국회 밖 전당인지. 또 민주당이 촛불 정당인지 아니면 민생정당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정치는 촛불이 아니라 민생임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민주당에 무대응 원칙을 원내지도부에 주문했다. 가만 놔두면 민주당이 저절로 풀이 꺾여 국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은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향해 정치를 해야 한다. 자꾸 여당이 대응을 하면 저쪽은 더 신난다. 민주당에 대해서 무시를 하고 국민의 장마 수해, 녹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을 향해 정치를 해 나가면 저절로 풀이 꺽인다. 들어오게 되어 있다"고 '야당 무시' 당론을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말인 3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촛불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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