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사활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7.30재보선 투표가 30일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에서 15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이번 재보선은 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 개편 등 정치권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이날 아침 6시부터 전국 1003곳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투표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전 집계) 현재 각 선거구 투표율은 3~8%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 서울 동작을이 8.0%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투표율(잠정)을 보면 △서울 동작을 8.0% △부산 해운대·기장갑 3.9% △광주 광산을 3.5% △대전 대덕 6.0% △울산 남을 4.8% △수원을(권선구) 4.5% △수원병(팔달구) 4.9% △수원정(영통구) 4.9% △평택을 5.1% △김포 1.4% △충주 5.9% △서산·태안 2.8% △순천·곡성 3.5% △나주·화순 3.3% △담양·함평·영광·장성 4.4%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고 있는 곡성군의 경우 11%의 투표율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는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비교한 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여야는 선거 마지막날인 29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남은 화력을 다 쏟아부었다. 여야 모두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민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8:7 또는 7:8의 박빙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이번 7.30재보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다 잡은 승기를 놓친 안철수 김한길이 바보지.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