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완구 총리인준안 처리 국회 본회의 16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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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완구 총리인준안 처리 국회 본회의 16일로 연기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2.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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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당이 불참해도 표결 강행" - 야 "당일 의총 열어 참석여부 결정"... 진통 계속될 듯

▲ 여야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총리인준안 처리를 16일 오후 2시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나흘 뒤로 연기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국회운영위원장 선출건과 11개 법안 처리건 세 가지를 다루게 된다.
ⓒ 데일리중앙
여야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16일 오후 2시로 미뤘다.

하지만 야당 쪽에선 여전히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본회의 표결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새정치연합은 당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국회 본회의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2월 12일 본회의 의사일정을 2월 16일 오후 2시로 연기하는 데 여야가 합의햇다"고 발표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합의 핵심은 당초 안건으로 잡혔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운영위원장 선출건, 11개 법안 처리건 이 세 가지를 16일 본회의에 그대로 다시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기된 본회의의 사회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께서 그날 여야가 다 본회의에 참석해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는 당부말씀을 몇 차례 하셨다"며 "만약에 어느 한 당이 출석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안건을 상정해서 사회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여야 간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다.

여당은 단독으로라도 이날 중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고, 야당은 이를 강력 규탄하는 한편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기 카드로 맞섰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 인준안(임명동의안) 처리는 16일로 연기됐지만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키겠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저희 당에선 (총리인준안 통과) 여부를 포함해서 16일 당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거쳐 판단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나흘 간의 검토기간이 다시 주어진 만큼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야당 측에서 요구한 자료 제출에 응할지 피 말리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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