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찍는 내내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공포, 불안함, 죄의식 그리고 들킬지 모르는 두려움, 성열을 향한 분노와 배신감 등 온갖 것들이 녹아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몸부림 같지만 이것만 잘 끝나면 어떻게든 상황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욕망, 집착이 있죠. 여러 감정이 들어가 있는 장면이라 한 숏 한 숏이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열은 일만 시켜놓고 가버리고. 외롭고 무서워 죽겠는데 상대 배우와 호흡하는 것도 아니고. 외로워 죽겠는데 계속 혼자 놔둬서 되게 미웠어요. (웃음) 우리 영화에서 관객들이 느끼기에 서늘한 집중, 공포스러운 집중도가 최고인 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이 장면을 어떻게 연기할지 걱정이 됐죠. 촬영 당일까지도 계속 고민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