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 등 5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지난달 1차 컷오프(공천심사 배제)에 이어 두번째 현역 물갈이다.

이종걸·윤관석·우상호 등 현역 국회의원 23명과 송영길·박희승·기동민 등 원외 인사 12명에 대해서는 단수 공천으로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국회의원 단수 23곳, 현역 국회의원 경선 4곳, 원외지역 단수 12곳, 원외지역 경선 5곳이다.

먼저 현역 단수 23곳을 보면 서울 도봉갑(인재근), 인천 남동을(윤관석), 경기 광명을(이언주), 서울 구로을(박영선), 안양시 만안구(이종걸),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등이다.

원외지역 12곳은 서울 성북을(기동민), 인천 계양을(송영길), 전북 남원·임실·순창(박희승), 광주 광산을(이용섭), 성남 분당을(김병욱) 등이다.

관심을 모았던 전략공천(현역 국회의원 공천 배제) 지역은 서울 마포을 등 3곳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마포을(정청래), 경기 파주시갑(윤후덕), 안산 단원구을(부좌현)이 전략공천 지역. 그리고 전북 김제시(최규성), 전북 남원·임실·순창(강동원)은 다른 후보로 단수 공천되면서 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이와 관련해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가부 투표를 통해 전략지역(공천 탈락 의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윤후덕·부좌현·최규성·강동원 의원은 막말 파문을 일으켰거나 자녀 취업 알선, 의정 활동 부실에 따른 지역 민심 이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 중 일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민주 공관위가 당 비대위 의결을 거쳐 이날 발표한 공천심사 결과(44곳)는 다음과 같다. 

◈ 현역 단수공천 지역(23곳, 괄호 안은 공천 확정자)= △서울 도봉갑(인재근) △부산 사상구(배재정) △인천 남동갑(박남춘) △인천 남동을(윤관석) △대전 서구을(박범계) △광명시을(이언주) △남양주시병(최민희)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박수현) △전주시갑(김윤덕) △전주시병(김성주) △김해시갑(민홍철) △서울 노원을(우원식)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서울 마포갑(노웅래) △부천시 소사구(김상희) △양주시(정성호) △고양시정(김현미) △서울 구로갑(이인영) △서울 구로을(박영선) △안양시 만안구(이종걸) △시흥시을(조정식) △천안시(양승조) △전북 김제·부안(김춘진)

◈ 현역 경선지역(4곳, 괄호 안은 경선 후보자)= △서울 중구·성동구갑(장백건, 홍익표) △서울 광진구을(김상진, 추미애) △안양시 동안구갑(민병덕, 이석현) △청주시 흥덕구(도종환, 정균영)

◈ 외외 단수(12곳, 괄호 안은 공천 확정자)= △서울 성북구을(기동민) △서울 송파구갑(박성수) △부산 중구·영도구(김비오) △부산 북구·강서구을(정진우) △부산 사하구갑(최인호) △인천 계양구을(송영길) △인천 서구갑(김교흥) △광주 광산구을(이용섭) △성남시 분당구을(김병욱) △시흥시갑(백원우) △당진시(어기구)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박희승)

◈ 원외 경선(5곳, 괄호 안은 경선 후보자)= △서울 은평구을(강병원, 임종석) △서울 양천구을(김낙순, 이용선) △용인시병(이화영, 이우현) △김포시을(정하영, 유승현) △경기 여주시·양평균(신순봉, 정동균)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