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분열시켜 탄핵 모면하려는 술책' 비판... 퇴진운동 및 탄핵 흔들림없이 추진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것은 임기단축이 아니라 즉각 사임"이라고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담화는 국회를 분열시켜서 탄핵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5차례 진행된 촛불집회에 나타난 수백만 촛불 민심도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즉각 물러나라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및 탄핵을 흔들림 없이 병행 추진해 나가
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언제까지 물러나겠다는 구체적인 퇴진 일정을 특정하지는 않아 야권으로부터 탄핵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