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금방 입국한 외국인 같다... 출마 포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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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기문, 금방 입국한 외국인 같다... 출마 포기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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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 최근 행보 한국인 정서와 안 맞아...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고 외국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귀국 후 대권를 향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 "갓 입국한 외국인 같다"며 출마를 포기할 것 같다고 거듭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귀국 후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 "갓 입국한 외국인 같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최근 보이고 있는 행보가 한국인의 정서와는 완전히 딴 판이라며 비꼬아 비판한 것이다.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쯤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외국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20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국회 출입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의 영호남 통합행보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에 대해 "대통령 자질 능력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혹평했다.

문화적으로 공감이 안 가는 행동 많이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이 진도 팽목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가서 "차를 타 달라고 했다"고 언급하며 한국문화에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금방 입국한 외국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어렵고 힘들 거 같다. 제 예측 말하라면 아마 포기하실 거다. 특히 (대선 결과가) 안전하지 않고 경쟁 거쳐야 하고 불확실하고 하면 안 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한국이 너무 불편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 외국으로 돌아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앞서 지난 17일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아버지 묘소를 성묘하고 선친 묘소에 뿌려야 할 잔을 자신이 마셔버린 해프닝 등을 언급하며 "이 분은 대한민국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권행보를) 해보다가 잘 안 될 것 같으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반 전 총장이 어떻게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아마도 한국은 자기하고 잘 맞지 않으니까 (미국 등) 자기 살기 편한 다른 나라로 떠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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