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15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와 관련해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바른정당을 함께가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음을 예고한 발언이다.
앞서 주승용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안철수 전 후보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에 대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정체성과 중심을 잡는 게 먼저라는 자강론과 통합을 통해 원내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통합론이 맞서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은 원내에 40석, 바른정당은 20석이다. 두 당이 이를테면 8월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합칠 경우 60석의 원내 3당이 되는 것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현재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다. 국민의당은 오는 16일 원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고 바른정당은 15~16일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연찬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새 원내 지도부 선출과 연찬회가 각각 끝나면 두 당의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자신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 "소신을 갖고 택한 일"이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6일 치러지는 국민의당 원내 지도부 선거에 김관영(원내대표 후보) 의원과 조를 이
뤄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청와대가 야당에 관례적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전남도지사 출신인 이낙연 후보자가 대선 기간 중 문재인 캠프로부타 총리 내정 통보를 받았다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겠냐며 공무원 선거중립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 국회 청문회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언은 "(사전에 야당에) 통보했더라면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수월했겠지만 호남 출신이라고 대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 "협치는 고사하고 예의는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6일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며 탈당한 뒤 안철수 대선 캠프에 합류, 안 후보의 대선을 도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맞는 말이다 ~ 국민은 개뿔 ~~ 나부터 살아야 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