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모열기에 복장 터지는 조갑제·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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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열기에 복장 터지는 조갑제·김동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5.31 13:43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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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공중파 방송에 강한 불만... 김 "이명박 지지한 1천만은 낙동강 오리알이냐"

▲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오른쪽)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싸고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보수 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와 관련한 국민적 추모 열기를 보도한 <한국방송> <문화방송> <서울방송>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조 전 대표는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올린 '성군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의 노무현' 제목의 글에서 "지난 1주일 한국의 언론, 특히 KBS, MBC, SBS 등은 유례가 없는 미화와 과장과 편파적 보도기법을 총동원, 기소를 앞두고 자살한 형사피의자를 거의 성군이나 영웅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불평했다.

그는 "그의 말 한 마디, 그의 정책, 그의 성격은 모두 그를 아름답고 거룩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편집되었다"며 "보도기사, 특히 제목에 등장한 감상적 용어는 한국의 언론이 지난 1주일간 언론됨을 포기하였음을 영원히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우적 색채를 띠고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3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띄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대해 "가히 '세기의 장례식'이라고 할 만큼 역사에 남을 거창한 장례식이었다"며 비꼬는 말투로 불만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내가 보기에 노무현 씨는 '순교자'도 아니고 '희생양'도 아니고 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영화를 다 누렸고, 저승으로 가는 길도 본인이 선택한 것일 뿐, 누구의 강요나 권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독설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를 온전한 정신으로는 이해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정부가 보이는 정부보다 훨씬 능력이 있다면, 이명박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 1천만은 낙동강의 오리알이 되는 것"이라면서 "왜 대통령이 되셔가지고 우리를 모두 이렇게 만드느냐"며 복장을 터뜨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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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지 2009-05-31 15:21:07
저런 개망나니같으니라고
망자 앞에서 무슨 망발이란 말이냐.
저런 천하에 몹쓸 인간들이라고

근위대 2009-05-31 17:41:01
세상을 어찌 그리 사노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하는게 그렇게 배 아프더냐?
그럼 나가 죽든지, 너그들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
이런 사람 죽엇을때 국민들이 애통해하길 바라지?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 근데 김동길 쟤는 존재감도 없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왜 저리 난리야? 조갑제한테 눌리니까 독기를 품어서라도
존재감을 알리고 싶다? 그거겠지. 더엉신

바보아줌씨 2009-05-31 19:29:16
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오는군! 갈릴레이? 하하...,

보통국민 2009-05-31 21:18:06
김동길씨 웹사이트 2009/04/30(목)에 “대한민국의 주적 노무현”이라니- 라는 제목으로 된 글이 있습니다. 이번 국민장이 있기 이전 김동길 교수는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너무 호도하는 사람들 앞에 바른 소리를 하였습니다. 김동길 교수는 많은 국민들의 말못하는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누구게 2009-05-31 21:23:01
돌길아 아직도 중둥이는 살아서 움직이는구나
나는 노사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국민일 뿐이다.
노무현대통령처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들이 얼마나 해쳐먹었나?
지금 정권은 정권이 끝나고 난후 얼마나 해쳐먹었는지 한번보자
나는 경사아도 사람이다. 그런데도 현 정권 아무것도 믿을수가 없다
동길이 너는 명박이 뒤나 닥아주는 명박이 딱가리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