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2%"... 5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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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2%"... 5주 연속 ↘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1.16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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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률 40%까지 치솟아... 경제·민생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 11월 셋째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5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5주 연속 증가하면 40%까지 치솟았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또 내렸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1월 셋째주(13~1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하며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둘째주(65%)와 견줘보면 1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0월 둘째주 25%에서 15%포인트 치솟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많았지만 대구/경북(긍정평가 40%, 부정평가 46%), 부산/울산/경남(46%, 49%)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50대(42%, 50%), 60대 이상(43%, 48%)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81%, 13%)과 정의당(72%, 25%)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12%, 82%)과 바른미래당(26%, 68%)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74%, 20%)에서는 긍정평가, 보수층(25%, 69%)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등 지지 정당과 이념·계층 성향별로 긍·부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러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여론에 민감한 경제·민생 문제와 북한 이슈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400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21%),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등을 주로 지적했다.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515명, 자유응답)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3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을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최근 대여 총공세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강세가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42%, 자유한국당 17%,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내렸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후 주요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먼저 민주당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창당 이래 지지도 최고치(56%)를 기록했다. 이후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연동해 오르내리다가 최근 40%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7월 평균 10%, 8월 11%, 9월 12%였다가 10월 셋째주 13%, 이후 지난주까지 3주 연속 14%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17%는 새누리당 시절이었던 2016년 11월 2주 이후 처음이다. 2년 전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10월 초까지 30% 선을 유지하다가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되면서 10월 4주 26%→ 11월 1주 18%→ 2주 17%→ 3주 15%→ 4주 12%로 떨어졌다.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도 상승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이들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 지지도는 지방선거 후 특활비 폐지 등 이슈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다가 8월 둘째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오른 뒤 한동안 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으나 한가위 이후로는 10% 안팎이다.

바른미래당의 올해 지지도 최고치는 손학규 신임 대표 선출 직후인 9월 초 9%이고 최근 한 달 간 평균은 6%다. 민주평화당은 계속 1% 수준에 머물며 지지층을 견인해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개월을 통틀어 볼 때 성인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평소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이들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나 정치적 성향 등은 여당인 민주당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703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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