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46%), 처음으로 긍정평가(4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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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46%), 처음으로 긍정평가(45%) 넘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2.2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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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제와 북한이슈가 쟁점... 민주당 39%, 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평화당 1%
▲ 12월 셋째 주(18~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지지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지지율)를 넘어섰다. 이른바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국민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지만 부정률이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서며 데드 크로스를 지나고 있는 것.

지역별로 인천/경기(긍정평가 46%, 부정평가 47%), 충청권(37%, 44%), 대구/경북(29%, 58%), 부산/울산/경남(42%, 48%)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서울(49%, 47%)과 호남(65%, 28%)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하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36%, 56%), 60대 이상(32%, 57%)에서 부정평가 우세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긍/부정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76%, 18%)과 정의당 지지층(53%, 42%)에서는 긍정평가도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했고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6%, 87%)과 바른미래당(16%, 75%)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38%, 57%)은 부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학생(51%, 42%)은 긍정평가가 많은 걸로 조사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이해 관계가 양쪽의 입장을 갈라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로 크게 나뉘었다.

진보(67%, 28%)는 긍정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반대로 보수(19%, 73%)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긍/부정평가는 역시 경제 문제와 북한 분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갈렸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자들(453명, 자유응답)은 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안보 정책'(이상 7%) 등을 긍정평가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평가자들(460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
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를 주로 지적했다.

▲ 12월 셋째 주(18~20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린 걸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12월 셋째 주 현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3%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내렸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60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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