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세종시, 정부안 나오면 민주적 당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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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세종시, 정부안 나오면 민주적 당론 결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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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자회견... 원포인트 국회 및 월1회 정례 여야 대표회담 제안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편중된 권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끝내고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정부의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시(행복도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안이 나오면 폭넓은 여론 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거쳐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 이제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한나라당은 정부안이 나오는 대로 그 실효성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차피 세종시는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야 할 문제"라며 "정부의 안이 나오면 치열하게 토론하고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서 완성도 높은 대안을 만들어내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또 대학생들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1학기 도입을 위해 이른바 '원포인트 국회'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1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 법안을 연말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해 107만명의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마련해줄 길이 막혔다"며 "1월 중순까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관련 법안을 상임위 심의 후 본회의에 상정해 즉각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해를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공천혁명과 개헌 논의, 여야 대표 정례회담 등을 주창했다. 또 좋은 정책과 좋은 인물로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회를 보면 여야는 사사건건 물고 뜯고, 일년 내내 패싸움을 하며, 해외토픽감이 되고 있다"며 "더 이상 정치가 삼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치개혁을 위한 실천적 과제로 공천혁명과 개헌 논의를 적극 제기했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줄세우기 구태를 없애고 당내 권력을 가진 몇 사람이 결정하는 공천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상향식 공천을 법에 강제조항으로 규정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편중된 권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여당도 야당도 모두 변해야 하고, 만나지 않으면 서로에게 괴물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여야 대표의 월 1회 정례 회동을 제안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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