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본격 가동... 법사위 등 5개 상임위 비상 가동
상태바
민주당, 상임위 본격 가동... 법사위 등 5개 상임위 비상 가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6.16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년 "오늘부터 상임위를 비상 가동해 국난 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모든 책임 다하겠다"
해당 부처 업무보고 시작으로 추경 심사도 속도전... 7월 공수처 출범 앞두고 후속3법 처리
미래통합당 "일방적인 민주당 국회 운영에 결코 협조하지 않겠다"... 당분간 진통 예상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6일부터 국회 상임위를 비상 가동한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6일부터 국회 상임위를 비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6일부터 국회 상임위를 본격 가동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상임위를 비상 가동해 국난 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법사위,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안전위원회, 농해수위 등 5개 상임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3차 추경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부터 곧바로 추경 심사를 시작하게 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특히 3차 추경의 경우 6월 국회 처리 및 7월 초 예산 집행이라는 타임테이블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각 상임위별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재촉이다.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추경 심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 데일리중앙

먼저 법사위(위원장 윤호중)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간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8일(법무부, 헌법재판소), 23일(대법원, 법제처), 24일(감사원, 군사법원) 잇따라 소관기관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외교통일위도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간사 선임을 하고 외교부와 통일부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위 역시 오후 2시 산자부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행안위는 오후 2시 행안부의 추경 사업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또 농해수위는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농림부의 현안 및 업무보고를 받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위원장 선출을 마치지 못한 상임위는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가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원구성이 끝났을 때 즉시 추경심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질병관리청 승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편 등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심의해 처리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 및 민생입법 과제를 면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법 등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관련 5개 법안도 신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북 전단(삐라) 금지법도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7월 중에 공수처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등 후속3법 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국회라는 시대적 과제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하게 정도와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이제 선택은 미래통합당에게 달려 있다. 잘못된 과거의 사슬을 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일방적인 민주당 국회 운영에는 결코 협조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국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