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최근 3년 간 '김어준 뉴스공장'에 라디오 광고비의 42% 몰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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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최근 3년 간 '김어준 뉴스공장'에 라디오 광고비의 42% 몰아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2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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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라디오 광고 전체 예산 12억4400만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억1700만원 집행
김병욱 의원 "'나꼼수' 멤버에 대한 성의 표시는 자기 돈으로 해야지, 국민 세금이 쌈짓돈이냐"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21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 간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라디오 광고비의 42%를 몰아줬다며 국민혈세가 쌈짓돈이냐고 지적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21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 간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라디오 광고비의 42%를 몰아줬다며 국민혈세가 쌈짓돈이냐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교육청이 최근 3년 간 전체 라디오 광고 집행액 중 절반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21일 "서울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라디오 광고료 집행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라디오 집행액 약 12억4400만원 가운데 5억1700만원(42%)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시민 혈세로 집행되는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특정 방송 특정 프로그램에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광고 집행액은 전체 광고대상 매체 471개 가운데 1위다. 

또 이 같은 광고비는 tv, 신문, 라디오, 시설물, 온라인 배너 등 서울시교육청이 집행한 모든 광고 매체별 집행금액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은 통일교육, 혁신교육을 비롯한 정책 홍보 광고를 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의뢰했다.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 사람들의 '나꼼수' 멤버에 대한 부채의식, 고마움은 참 대단하다"며 "그래도 성의 표시는 자기 돈으로 해야지, 국민 세금이 쌈짓돈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학생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할 교육청이 단순 홍보를 위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최근 3년 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체 라디오 광고비 약 9억원 중 절반 이상인 약 5억원(53.9%)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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