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정부의 윤석열 찍어내기는 희대의 국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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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재인 정부의 윤석열 찍어내기는 희대의 국제망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2.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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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께서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 매듭지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진사퇴 촉구
낙산사 노무현 대통령 영전 앞에 선 추미애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 윤 총장 징계 입장 재확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희대의 국제망신"이라고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희대의 국제망신"이라고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희대의 국제망신"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면을 넘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한국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스스로 외교 입지를 좁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희대의 국제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를 현 단계에서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당 공식 회의장에 설치된 백드롭(배경막)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2013.09.13) 트윗을 그대로 따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을 상징적으로 대변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추미애 장관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추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장관은 이번에 행정법원에서 판결 결과나 감찰위원회 얘기 봤을 때 명분이 다 사라져버리지 않았나. 그러면 본인 스스로가 그동안에 한 행위가 어떻다는 것은 판단을 하고서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추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추미애 장관은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검찰개혁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퇴한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 자리에 판사(비검사) 출신의 이용구 변호사를 지명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주 원내대표는 "우선 이용구 차관 내정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일 뿐 아니라 추미애 장관 청문회 준비단장을 거쳤고 이 정권이 요구하는 집 2채, 집 1채에도 저촉되는 문제 투성이의 인사"라고 주장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이용구 변호사를 법무부 차관에 지명한 것은 추미애 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예정대로 열어 윤 총장을 쳐내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이 역대 이렇게 정권 사람들로 채워진 적이 없다. 이제 정부조직법상 법무부를 '정권변호부' '정권옹호부'라고 이름를 바꿔야 할 사정에 있다"며 "아마 추 장관 만으로 검찰을 핍박하기가 힘이 부족하니까 응원군으로 이용구 변호사를 보낸 거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장을 이용구 법무부 차관 내정자가 아닌 민간에서 맡기로 한 데 대해 "위원장은 아니라도 징계위원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ㄱ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대통령이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동해 낙산사 노무현 대통령 영전을 찾아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혀 검찰개혁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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