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긍정전망은 줄고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증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잇따른 대립과 북한의 ICBM 고각 발사 등이 영향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 긍정 전망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에서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올랐고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수행 긍정 전망은 아래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21~25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12명(무선 97% : 유선 3%)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의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여론조사(응답률 7.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먼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46.0%(매우 잘할 것 28.8%, 약간 잘할 것 17.2%)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9.6%(전혀 잘하지 못할 것 37.5%, 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1%)로 조사됐다. 나머지 4.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난주(3월 3주차)와 비교하면 긍정적인 전망은 3.2%포인트 줄어들었고 부정적인 전망은 4.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0%포인트 높아진 46.7%(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줄어든 50.7%(매우 잘못함 38.0%, 잘못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5%포인트 감소한 2.7%.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4%포인트 높아진 42.7%, 국민의힘은 0.7%포인트 낮아진 40.0%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오른 6.8%,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3.5%, 기본소득당은 0.4%포인트 내린 0.6%, 시대전환은 변동 없는 0.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1%포인트 줄어든 4.8%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선 이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잇따른 대립과 갈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각 발사,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등이 여론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 국정수행 긍정 전망은 대전·세종·충청(9.4%P↓), 광주·전라(5.9%P↓), 부산·울산·경남(4.3%P↓), 서울(4.0%P↓), 대구·경북(3.1%P↓) 등에서 줄었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62.3%)에서만 긍정 전망이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11.4%P↓), 50대(4.6%P↓), 70대 이상(4.5%P↓), 40대(2.4%P↓)에서 긍정 전망이 줄었고 30대(3.3%P↑)에서는 긍정 전망이 증가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1%P↓)과 진보층(5.1%P↓)에서는 긍정 전망이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충청권(12.5%P↑), 부산·울산·경남(7.7%P↑), 서울(3.4%P↑), 인천·경기(3.0%P↑), 60대(10.9%P↑), 50대(5.4%P↑), 무당층(17.1%P↑), 중도층(3.2%P↑)에서 긍정평가가 증가했다.
대구·경북(3.5%P↓)에서는 긍정평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참 절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