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민주당 '돈봉투' 사건 관련자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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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민주당 '돈봉투' 사건 관련자 엄벌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4.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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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제대로 수사하고 민주당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촉구
부패의혹 낱낱이 밝혀 관련자 엄벌하고 잘못된 정치관행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경실련은 24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심각한 정치부패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훼손'으로 규정하고 검찰에 대해 부패의혹을 낱낱이 밝혀 관련자를 엄벌하고 잘못된 정치관행을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경실련은 24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심각한 정치부패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훼손'으로 규정하고 검찰에 대해 부패의혹을 낱낱이 밝혀 관련자를 엄벌하고 잘못된 정치관행을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경실련은 24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심각한 정치부패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훼손'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고려 없이 제대로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던 이 사건의 중심 인물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한 입장을 통해 "검찰은 부패의혹을 낱낱이 밝혀 관련자를 엄벌하고 잘못된 정치관행 바로잡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꼬리 자르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주말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히면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했다.

경실련은 "송영길 전 대표 및 책임자들에 대한 꼬리 자르기로 끝나지는 않을지 우려가 켜졌다"며 "이미 검찰이 확보한 전화 통화 녹취록을 통해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된 상황이고 이 사건은 송 전 대표의 탈당 차원으로 덮기엔 너무나 큰 정치 부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제1야당에 대한 정략적 수사라는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돈봉투 살포가) 송영길 당시 후보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송 후보가 알았는지 등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경실련은 끝으로 "정치권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민주당에서 이와 같은 정치 부패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개혁, 정당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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