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원칙과상식' 출범... 민주당 정풍운동 시작
상태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원칙과상식' 출범... 민주당 정풍운동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16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 벗어 던지고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과 상식의 정치 다시 세우겠다"
패권주의 대신 정당민주주의, 내로남불 대신 도덕성, 팬덤정치 대신 당심·민심 조화 추구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 주창...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 필요
"대표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이제 그만해야... 돈봉투 사건 등 단호 조치해야"
국민과 역사 신뢰... "작은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많은 지지와 응원 이어져 큰 물줄기 될 것"
민주당의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국회의원(위, 왼쪽부터)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결사체 '원칙과 상식' 출범을 알리고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정풍운동을 예고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의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국회의원(위, 왼쪽부터)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결사체 '원칙과상식' 출범을 알리고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정풍운동을 예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의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국회의원은 16일 "대한민국 정치에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정풍운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결사체 '원칙과상식' 출범을 알리고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일어나고 있는 당내 비명계의 정풍운동 움직임이 향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원칙과상식'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고 했다.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하겠다는 것.

김종민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비정상 정치의 늪에 빠져 원칙은 무너졌고 상식도 실종됐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 총선도 비호감 총선으로 갈 것이고 누가 이겼는지 모르는 무승부 총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아내기 위해선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가기 전에 강한 야당으로 가기 위한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첫째. 도덕성 회복을 강조했다.

권력과 싸우는 야당은 무엇보다 먼저 엄격한 도덕성 위에 서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은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라며 "민주적 단결만이 검찰독재를 압도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 비전 정치 회복을 제안했다.

단지 싸워서 이기는 '전투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살리는 '비전정치'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치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의원은 "우리는 증오와 적대, 특권과 반칙, 무능과 무책임의 비정상 정치를 타파하고 한국 정치와 민주당에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며 "우선 민주당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민과 역사를 믿는다"며 "작은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많은 지지와 응원이 이어져 큰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