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총선 내내 쌍특검을 선거운동 도구로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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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총선 내내 쌍특검을 선거운동 도구로 이용할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0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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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특검법은 지금껏 진행돼 온 수사를 사실상 중지시키겠다는 것인데 그게 맞는 말이냐"
"공천은 잡음이 최소화되고 과정이 공정하고 드라마가 있어야 하며 이길 수 있는 내용이어야"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것은 합리적인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경쟁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쌍특검법' 대통령 거부권 관련 권한쟁의 심판 추진에 대해 "실제로 사법적 결과를 보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선거운동의 도구로 보인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쌍특검법' 대통령 거부권 관련 권한쟁의 심판 추진에 대해 "실제로 사법적 결과를 보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선거운동의 도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쌍특검법' 대통령 거부권 관련 권한쟁의 심판 추진에 대해 2일 "실제로 사법적 결과를 보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그냥 이것을 총선 내내 이어져가게 선거운동에 이용하겠다는 도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고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원내에서 주로 대응하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공천 전략과 관련해 "공천은 과정에서의 잡음이 최소화되고 과정이 공정하고 공정해 보여야 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또 결과가 이기는 내용의, 이길 수 있는 공천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두 가지가 되게 같이 갈 수 있지만 충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당이 우리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대신해서 결단하고 균형을 잡는 일을 제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승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중도 확장 이렇게 얘기하는데 세상에는 많은 이슈가 있다. 저희는 각각의 이슈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동료시민의 입장에서 맞는 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것이 바로  중도 확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개별 이슈마다 동료시민과 국민, 그리고 이 나라에 맞는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것은 몸 사리지 않고 말할 때 말하고, 싸울 때 싸우고, 그렇지만 합리적인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경쟁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그것이 헌신"이라고 했다. 

앞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기 위해서는 헌신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겨야 되는 이유는 그것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헌신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정계 데뷔하자마자 정계 은퇴 선언 같은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그런 필요한 결정을 저는 사심없이 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쌍특검법 관련해 대통령에게 용기와 헌신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용기와 헌신은 맞는 내용에 대한 용기와 헌신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쌍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말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이) 그런 악법(쌍특검법)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어버리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용기와 헌신이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 걱정과 우려를 해소할 방법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진짜 특검을 하게 되면 4월 7일 ,8일 ,9일, 10일 오후 2시에 ytn에서 계속 누구를 불렀다, 무슨 내용이 나왔다고 할 것인데 그게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에 큰 장애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검법이 도이치모터스법(김건희특검법)만 있는 게 아니다. 대장동특검법은 지금 진행돼 온 수사를 사실상 중지시키겠다는 것 아니냐"며 "그게 맞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런면에서 이 법(쌍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게 용기와 헌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게(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갑자기 생긴 사건도 아니고. 그러니까 정책선거, 무엇이 동료시민과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 옳은 지에 대한 승부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병문안 관련한 질문에 "빠른 회복이 더 중요하다. 제 마음이야 지금 당장 (병실을) 방문하고 싶지만 치료하는 상황을 보고 그 쪽(이 대표 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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