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승민 동반 탈당하기로... 새누리당 분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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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동반 탈당하기로... 새누리당 분당 가시화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2.21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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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으로 30~40명 탈당 공식 선언할 듯... 대선 앞두고 정계개편 신호탄?
▲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동반 탈당해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분당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 분당이 가시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동반 탈당
하기로 전격 합의함으로써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비박계 의원 27명은 21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날 중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탈당 규모는 30~4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야흐로 4당 체제로 정계가 개편되는 것이다.

탄핵정국 속에서 새누리당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갈라서기로 함으로써 대선 국면과 맞물려 정치권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애초 김무성-유승민 두 사람 사이에는 탈당을 두고 약간의 온도차를 보여왔다. 김 전 대표는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에는 더 이상 희망도 미련도 없다며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
을, 유 전 원내대표는 당내 쇄신 쪽에 무게를 둬왔다.

그런데 전날 정우택 원내대표 등 주류 쪽에서 비박계가 만장일치로 추천한 유승민 비대위원장 선임에 제동을 걸면서 사실상 거부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비대위원장한테 전권을 줘서 비대위원장 철학과 비전으로 당의 체질을 개선하라는 의미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구했는데 갑자기 정우택 원내대표가 정견 발표를 해라, 앞으로 비전을 제시하라 라고 하면서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또 어제 의원총회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아예 노골적으로 당을 떠나라 라는 그런 발언이 이어지는 걸 보면서 더 이상 새누리당에 희망이 없다는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박계가 집단 탈당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비상시국회의에서 함께했던 인사들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탈당한 김용태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는 자진 해산했다.

비박계의 비상시국회의에 대항해 지난 13일 발족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지난 20일 국회
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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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6-12-21 10:44:35
하나도 서운치안소 .